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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커피와 같으면서도 다른 카스카라

by Ohasis 2024. 1. 31.

카스카라에 대하여

‘카스카라’는 커피 원두와 마찬가지로 커피 체리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최근에는 슈퍼 푸드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스카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커피 체리에서 추출한 씨앗이 커피 원두가 되는데 원두의 나머지 부분, 그 과육이나 외피를 사용한 것이 카스카라입니다. 카스카라의 어원은 스페인어로 껍데기 혹은 껍질이라는 뜻인 ‘Cascara’에서 출발합니다. 카스카라를 뜨거운 물에 우린 후에 마시는 것이 ‘카스카라티’이며, 커피 체리 티라고도 합니다. 카스카라티의 역사는 꽤나 오래되어 커피와 같거나 혹은 그 이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에티오피아에서 아랍 반도, 그리고 예멘으로 전해진 카스카라티는 옛부터 귀하게 여겨졌다고 합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방캄’이라는 이름의 음료를 마셨는데, 카스카라티는 방캄과 비슷한 시기나 혹은 그 전부터 ‘키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소비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스카라티는 예멘에서 지금도 키실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카스카라의 원료

카스카라의 원료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커피 나무에서 재배되는 커피 체리입니다. 나중에 원두가 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남은 과육이나 껍질이 카스카라입니다. 제조 공정도 중간부까지는 커피와 같습니다. 커피 체리는 수확 후 과육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여기서 제거된 과육이나 껍질을 건조시켜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카스카라입니다. 꽤 오랫동안 원두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거되는 과육과 껍질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날에는 카스카라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수확된 커피 체리는 버려지는 부분이 거의 없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커피가 어느 산지에서 재배되느냐에 따라 맛이나 향이 다르듯이 카스카라도 산지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리는 이름도 산지에 따라 다릅니다. 중미에서는 카스카라라고 부르지만 볼리비아에서는 ‘살타나’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원두와의 차이

커피 원두와 카스카라는 모두 커피 체리로 만들어지지만 그 둘의 맛은 서로 조금 다릅니다. 카스카라도 커피 맛이 날 것 같지만 의외로 홍차나 감차, 허브차 등에 가까운 맛입니다. 화사한 향과 산뜻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로즈힙티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카스카라티도 좋아할 것입니다. 또한 카스카라를 우리고 난 후 남은 것은 그냥 버릴 수도 있지만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이 있어서 먹는 것은 아니고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카스카라에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지만 커피에 비해 그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동일한 100g 정도를 두고 비교했을 때 원두는 카페인을 1~2g 정도 함유하고 있고, 카스카라는 약 0.51g 정도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카페인은 적지만 커피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은 카스카라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100g 정도의 카스카라에 폴리페놀 양이 약 3,100mg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100g당 칼로리는 317kcal 정도이기 때문에 5~10g 정도를 사용하는 카스카라티의 경우 한 잔에 25~32kcal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스카라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티백이나 찻잎을 우려 마시는 것처럼 카스카라를 컵에 담아 뜨거운 물에 우려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커피와는 또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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