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탕 커피란 무엇일까?
지난 글에서 커피와는 다소 생소한 조합인 소금 커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커피에 넣는 재료와 관련하여 사람들에게 소금보다 친숙한 조합은 설탕일 것입니다. 설탕 중에서도 흑설탕과 커피는 궁합이 매우 잘 맞는 조합입니다. 백설탕과는 또 다른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흑설탕이 들어간 커피의 매력에 대해, 또 흑설탕이 들어간 커피의 기본 레시피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설탕이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신경이 쓰이는 칼로리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릴 테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박 같은 갈색을 띄는 흑설탕과 새하얀 눈 같은 백설탕. 이 두 가지는 같은 사탕수수로 만들어지는데 정제 작업을 어디까지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흑설탕은 사탕수수의 조리개즙을 걸러낸 것을 졸여서 거품을 제거하여 식힌 후 이를 굳혀서 만들어집니다.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쓴맛이 없어지고 흑설탕 특유의 달콤한 풍미가 생깁니다. 흑설탕 특유의 단맛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은 당밀입니다. 백설탕은 흑설탕의 상태에서 당밀을 제거하고 정제합니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하게 설탕 결정으로만 만든 상태입니다. 사실 설탕의 결정체는 무색이지만 빛에 의해 하얗게 보입니다. 흑설탕에는 미네랄 등 영양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백설탕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가 파괴되어 버립니다. 단맛뿐만 아니라 특유의 맛을 가진 흑설탕은 조림 등의 감칠맛을 내고 싶은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흑설탕은 커피와도 잘 어울립니다. 흑설탕의 감칠맛 나는 깊은 맛, 그리고 달콤함이 커피와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흑설탕 커피를 만드는 방법
감칠맛 나는 단맛이 돋보이는 흑설탕이지만 자연스레 칼로리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흑설탕은 백설탕보다 칼로리가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백설탕보다 낮습니다. 흑설탕은 1큰술(약 9g)이 약 32kcal, 1작은술(약 3g)이 약 11kcal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200ml의 칼로리는 약 8kcal이므로, 흑설탕 1 티스푼을 넣게 되면 최종 칼로리는 약 19kcal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흑설탕이나 함께 넣는 우유의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칼로리도 늘어납니다. 흑설탕과 우유를 모두 넣은 커피의 칼로리는 한 잔에 150~250kcal 정도가 될 것입니다. 흑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항상 사용하는 백설탕 대신 이를 바꿔서 흑설탕으로 준비하기만 하면 됩니다. 가정에서 조금 더 맛있는 흑설탕 커피를 마시려면 우선 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이어서 2큰술 정도의 흑설탕을 넣어 섞어줍니다. 각설탕 형태의 흑설탕은 잘 녹지 않을 수 있으므로 흔히 구할 수 있는 가루 형태의 흑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흑설탕이 들어간 아이스 커피를 즐기고 싶은 경우에는 시럽 형태나 흑설탕이 들어간 꿀을 섞으면 간단하게 차가운 흑설탕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흑설탕 커피를 더 맛있게 만들려면 흑설탕을 많이 넣으면 됩니다. 칼로리는 다소 높아지겠지만 흑설탕 특유의 단맛이 커피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흑설탕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유는 미리 데워두면 좋은데 우유는 끓으면 주변 냄새와 맛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끓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따뜻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드립 커피에 흑설탕을 넣고 나중에 우유를 부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커피를 조금 진하게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의 쓴맛을 즐기고 싶은 경우는 커피를 넉넉하게, 달콤하게 즐기고 싶은 경우는 우유를 넉넉하게 하는 등 자신의 기호에 맞게 좋아하는 맛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흑설탕 커피로 만드는 디저트
흑설탕과 커피의 맛있는 조합을 살려 간단하게 디저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흑설탕의 단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도 추천하는 디저트입니다. 흑설탕으로 만드는 디저트 중 흑설탕 커피 젤리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젤리는 젤라틴을 사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물에 녹인 젤라틴과 흑설탕 커피를 함께 섞어 줍니다. 이를 적당한 틀에 부어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젤리 자체만으로도 맛있는 흑당 커피 젤리이지만 이 흑당 커피 젤리를 적당한 크기로 으깨서 잔에 담고 여기에 우유와 크림을 부어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백설탕을 흑설탕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설탕을 바꾸어커피를 마셔보는 것도 좋겠습니다.